김우중 박지원 문병욱씨 사면 - 복권될듯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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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수수 ‘盧대통령 집사’ 최도술씨도 포함

연말 특별사면 및 복권이 이르면 26일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자인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등이 사면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측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복권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현 정부 마지막이 될 이번 특사의 기준과 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김 전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 특사 규모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인으로는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질병으로 형 집행정지 중인 김우중 전 회장과 김 전 회장 사건에 연루돼 사법처리된 대우그룹 계열사 전직 임원 상당수가 사면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 등도 대상으로 거론된다.

보복폭행 혐의에 대한 집행유예가 확정돼 사회봉사명령을 이행 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사면 대상에 포함될지가 관심사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검찰이 법원의 사회봉사명령 부과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를 하는 바람에 사면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제외됐다.

정치인 중에서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 당시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돼 구제되지 않은 최도술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이 사면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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