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폰, 블랙 이어 실버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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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평택공장서 은빛 모델 테스트 중”

LG전자가 이탈리아 패션회사 프라다와 함께 만든 휴대전화 ‘프라다폰’의 새 모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19일 “검은색 고광택의 단일 모델인 프라다폰에 이어 가칭 ‘프라다폰 실버’로 불리는 은빛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 신모델에 대한 각종 테스트 작업이 LG전자 경기 평택 공장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프라다 측과 프라다폰 실버의 생산 규모, 판매 방식, 마케팅 전략 등과 관련해 최종 협의를 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프라다폰은 그동안 명품(名品) 마케팅을 펼치면서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TV 광고 대신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에 ‘절제되고 품위 있는 광고’를 싣는 전략을 고수해 왔다. 또 한국 판매가격 88만 원은 LG전자 휴대전화 중 최고(最高) 가격이지만 1%의 할인도 없는 ‘정가(定價) 판매’를 고집했다. 이런 명품 전략은 ‘프라다폰 마니아’를 낳으며 한국에서 올해 5∼12월 15만 대, 유럽에서 3∼12월 50만 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70만 대가 판매됐다.

LG전자 측은 “프라다폰이 한국과 유럽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의 고급 휴대전화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애플 아이폰이 두 곳에서만큼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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