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태안으로… 태안으로”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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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 원유 유출 사고의 피해가 확산되자 기업 및 금융회사들이 복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12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으며 이번 주말에 300여 명의 임직원이 해안 오염지역을 찾아 피해 복구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교보생명도 자원봉사단을 파견하는 한편 피해를 본 고객에게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주고,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는 원리금 상환을 내년 5월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노동조합 간부와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200여 명 규모의 봉사단과 굴착기 휠로더 등 중장비를 13일부터 사고현장에 보내기로 했다.

한진중공업도 자원봉사단 100여 명의 복구 지원 활동과 함께 작업복, 흡착포, 장화, 장갑 등 방제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14∼16일 전국 24개 점포에서 ‘원유 유출 사고 재해지역 지원기금 마련 및 환경사랑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등 1억 원을 현지 환경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그룹도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토탈 등의 직원 1000여 명이 8일부터 매일 복구 지원 활동을 벌인 데 이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정밀유리, 삼성전기 등의 충남지역 사업장을 중심으로 추가 복구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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