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증시로 자금 몰려 돈가뭄 은행들 금리 올릴 듯”

  • 입력 2007년 12월 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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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출 재원이 부족한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많이 발행해 시중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연구소는 6일 이런 내용의 ‘2008년 은행경영 10대 이슈’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은행 경영과 관련된 주요 이슈는 △자본시장으로의 예금 이동 여부 △주택담보대출 추이 △금융지주회사 추진 여부 △투자은행(IB) 기능 강화 여부 △개인 소액신용대출 확대 여부 △프라이빗뱅커(PB) 경쟁력 강화 여부 △대손비용률 추세 △유동성 문제 △바젤Ц 도입 추이 △인건비 추이 등이다.

연구소 측은 “내년 은행의 대출성장 속도와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속도는 다소 완화되겠지만 예금 부족 현상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택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 상태를 보이다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 수준에서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개인 소액신용대출 시장의 성장 여부에 따라 은행의 수익성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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