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외국 신차 30여종 내년 상륙

  • 입력 2007년 11월 2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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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 공격 마케팅 ‘가속페달’

전시장 등 확대… 7만여대 판매 목표

내년 수입자동차 업계의 한국 시장 공략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럭셔리 브랜드가 30여 종류에 이르는 다양한 신차(新車)를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닛산, 미쓰비시 등 새로운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함으로써 올해 5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차 판매는 내년엔 7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소형 해치백 모델인 ‘A3’를 비롯해 모두 7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A3는 3000만 원대 후반으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대형차인 ‘A8’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상반기(1∼6월)에는 스포츠형 모델인 ‘A4 S’ 라인과 디젤 엔진을 넣은 ‘A6 2.7TDI’, ‘Q7 4.2 TDI 콰트로’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하반기(7∼12월)에는 A3와 세계 최초로 배기량 6000cc 12기통 디젤엔진을 상용화한 ‘Q7 6.0TDI 콰트로’, ‘A6 3.0 TFSI 콰트로’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아우디는 내년 1월부터 ‘아우디 익스클루시브’를 통해 고객 주문에 따른 맞춤형 모델을 전 모델에 적용한다.

아우디코리아는 이 같은 목표에 맞춰 내년 서울 서초구와 전북 전주에 전시장을 열고 서울 강북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열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에 처음으로 디젤 모델을 도입하고, 일부 차종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들여오는 등 10여 종류의 신차를 내놓아 올해보다 500대 이상 늘어난 6000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잡았다.

BMW는 3, 5, 7시리즈에 모두 디젤 모델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X6를 판매하고, 3000만 원대 소형차인 ‘1시리즈’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판매 목표는 올해보다 1000대가량 늘어난 8000대 이상으로 잡았다.

이에 앞서 GM코리아는 내년부터 3년간 500억 원을 마케팅에 투입하고 내년 1월까지 캐딜락 4종류, 사브 2종류 등 신차 6개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닛산과 미쓰비시는 1000∼2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여 개 수입차 브랜드는 올해보다 2만 대 가까운 판매 증가를 목표로 설정해 내년 수입차 판매는 7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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