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특집]80이면 청춘… 100세까지 걱정마세요

  • 입력 2007년 11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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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보험 상품 쏟아져 나온다

《멋지게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오래 사는 것.

몇 년 전만 해도 한 유제품 광고에 나온 ‘코카서스’ 장수마을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참살이 문화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고 제주, 전남 여수 등 국내에도 장수마을이 여러 곳 생겨났기 때문이다. 과거만 해도 70∼80세 만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100세 보험’이 잇달아 나오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7월 현대해상에서 내놓은 100세 보험 상품 ‘닥터코리아 간병보험’ 이후 각 보험회사는 앞 다투어 다양한 100세 보험을 쏟아내고 있다.

40, 50대 중년은 물론 노후 준비에 관심을 가진 20, 30대 젊은층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각 보험회사에서 내놓은 100세 보험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보장기간 길게 더 길∼게… 100세 보험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100세 청춘보험’은 상해, 질병, 의료비, 골프담보 등 총 58종을 보장하고 있다. 이 중 실손 의료비의 경우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부분을 보장해 의료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중장년층의 상해의료비 한도를 최고 1000만 원까지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이 상품의 보험기간은 100세, 80세 만기로 납입기간은 5년 단위로 10년부터 30년까지 선택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능하다.

가족보험 형태로 나온 100세 보험상품도 있다. 대한화재의 ‘피오레 콤비네이션 보험’은 한 가지로 개인은 물론 배우자 및 자녀를 포함해 가족 전체를 보장할 수 있다. ‘위험보장 설계 프로그램’으로 고객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설계를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 시 축하금도 지급한다. 이 상품은 월 보험료 50만 원에 사고 시 최고 5억 원까지 지급되는 VIP형과 월 13만 원에 60세 이전 사고 보장을 강화한 3040형, 월 16만 원짜리 심플형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흥국쌍용화재의 ‘행복을 多주는 가족사랑보험’은 60세 이전에 상해나 질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을 때 최고 3000만 원, 통원 치료에 대해서는 1일 최고 10만 원을 받으며 상해 입원치료에 대해서는 100세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실버플랜 가입 시 특정한 질병 후유증으로 고생을 할 경우 보장보험료를 면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치매에 걸릴 경우 위로금도 지급한다. 보험가입연령이 70세까지인 것도 장점이며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을 지게 될 경우 최고 1억 원까지 지급한다.

○ 종신보험+α? 퓨전보험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종신보험+α’식의 퓨전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암, 뇌중풍(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는 반면 의료기술 발달로 생존율이 증가하자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하나로 만든 형태가 대표적이다. 대한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케어’ 보험은 종신보험에 치매 보장 기능을 묶은 것으로 보험 대상자의 나이에 상관없이 치매나 일상생활 장해 등 장기 간병 상태의 경우 간병자금으로 매년 1000만 원씩 10년간 제공한다. 보험대상자가 재해나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에는 사망보험금 1억 원을 지급하는 것은 기존 종신보험과 같다.

중대 질병 발생 시 선지급 받은 보험금을 사망 시 되돌려주는 ‘리필’ 형태의 종신보험도 있다. 삼성생명의 ‘유니버설 리빙케어’ 종신보험은 ‘사망보장회복특약’이 부가됐다. 65세 전에 치명적 질병에 걸려 사망보험금의 50%나 80%를 받았지만 1년 후에도 생존해 있다면 선지급 받은 보험금을 다시 일반사망 보험금으로 채워 주는 상품이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 박현문 부사장은 “기존의 치명적 질병(CI)보험의 경우 보험 대상자가 사망 시 보험금이 줄어 가족 부담이 컸다”며 “이번 상품은 종신보험 형태로 보험금을 회복시켜 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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