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최고마케팅책임자에 김대수씨

  • 입력 2007년 11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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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마케팅 총괄조직 신설

가격담합 책임지고 美수감중

하이닉스반도체는 기존의 영업본부를 격상시켜 반도체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조직을 신설하고, 김대수(53·사진) 부사장을 첫 CMO로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CMO 산하에 마케팅선임담당과 영업선임담당을 둬 마케팅을 연계한 영업전략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마케팅전략담당을 신설해 경영전략과 마케팅의 연계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983년 현대전자산업으로 옮긴 뒤 1997년부터 반도체 영업을 책임져 온 ‘반도체 영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하이닉스가 1999∼2002년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일본의 엘피다메모리 등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담합을 한 데 대한 회사 차원의 책임을 지고 올 4월부터 연말까지 미국에서 수감 중이어서 이번 인사는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중요한 성장동력인 마케팅을 회사 전체의 문화로 자리 잡게 하도록 하자”며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시행, 시장 센싱(sensing) 역량 강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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