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독 묻고 텃밭 가꾸고…자연과 여유를 내 품안에

  • 입력 2007년 11월 4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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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의 여유로움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모두 갖춘 집은 없을까'.

누구나 집을 고를 때 한번 쯤은 고민하는 대목인데 이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등장한 주택이 타운하우스다. 보안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이웃과 소통하기 편하고 텃밭과 마당 등 단독주택의 여유로움도 만끽할 수 있어 요즘 인기가 많다.

동원건설이 최근 경기 용인시 보라지구, 동백지구, 언남지구 세 곳에서 선보인 타운하우스도 이런 장점을 갖고 있다.

이들 단지에는 적외선 카메라와 폐쇄회로 TV를 이용한 3중 안전장치가 갖춰져 있고, 김장독을 묻을 수 있는 터가 있다. 입주자가 원하면 집안에 와인저장고나 와인바도 만들어준다.

●보라지구 '동연재'

보라택지개발지구 안에 있는 '동연재'는 단지 주변에 한국민속촌과 신갈저수지, 남부컨트리클럽 등이 있다.

219㎡(66평형) 단일 면적으로 두 가지 타입에 총 36채다. 4층 건물로 1개 층을 한 가정이 통째로 쓰는 사면개방형 구조다.

1층은 주차장이고, 2층은 야외 테라스와 마당으로 연결된다. 4층은 복층 구조로 옥상 정원이 제공된다. 3층은 이렇다할 특징이 없어 일반 아파트와 별로 다르지 않다.

동연재의 가장 큰 특징은 집 한 가운데 굴뚝처럼 뚫린 중앙 정원이 있다는 점. 이 정원을 통해 낙엽이 떨어지고 눈이 내리는 전경을 볼 수 있다. 또 정원을 사이에 두고 두 세대가 공간을 나눠 쓸 수 있고 주방에는 작은 서재를 둬 주부들만의 공간을 연출했다.

하지만 중앙 정원이 면적을 많이 차지해 각각의 방이 작은 것은 아쉬웠다. 가격은 층별로 12억~14억 원 선.

●동백지구 '동원베네스트'

동백택지지구 내에 있어 중앙 쇼핑몰 및 분당선 전철역 등과 가깝다. 석성산 자연공원과 호수공원도 걸어서 갈 수 있다. 타운하우스 15채와 단독주택 11채가 함께 어우러진 단지다 .

4층짜리 단독주택은 한 개 층이 79㎡(24평) 정도로 총 315㎡(95평)이며 집안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지하는 영화관 및 운동 시설, 1층은 주방과 거실, 2층은 3개의 방, 4층은 옥상 테라스로 꾸밀 수 있다. 가격이 20억~22억 원 선으로 비싼 편.

3층짜리 타운하우스는 220㎡(66평형)과 304㎡(92평형)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2층에는 넉넉한 발코니가 있고 3층은 다락방과 옥상 정원으로 설계됐다. 가격은 12억~18억 원 선.

●언남지구 '동원베네스트'

언남 '동원베네스트'는 단지에서 반경 15㎞ 이내에 10여 개의 골프장이 있는 '골프장 8학군'. 에버랜드, 원천유원지 등과도 가깝다.

언남 타운하우스는 면적이 154(46평형)¤191㎡(57평형), 분양가가 7억~10억 원 선으로 세 단지 중 규모가 가장 작고 저렴한 편이다. 중형 규모를 선호하는 실수요자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4층 높이 건물 3개 동, 총 48채로 전 가구 남향 배치다. 외관이 일반 빌라형 주택과 같아 타운하우스다운 면모는 느껴지지 않는 편.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1층은 별도의 진입현관을 확보해 단독주택의 분위기를 풍겼고 4층은 옥상 공원을 만들었다. 2, 3층도 각각 야외 화단과 테라스를 도입했다.

세 개의 타운하우스는 경기 성남시 오리역 주변에 있는 통합모델하우스에서 볼 수 있다. 031-712-6300.

이종식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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