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강정원 2기’ 출범

  • 입력 2007년 11월 1일 03시 03분


코멘트
“글로벌 종합금융사 위상 다지겠다”

강정원(57·사진) 국민은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국민은행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강 행장의 연임을 승인했다.

▶본보 9월 29일자 16면 참조
‘내실 경영’ 합격점… ‘1위 지키기’ 과제

2004년 11월 취임했던 강 행장은 이에 따라 2010년 10월까지 3년간 국민은행을 계속 이끌게 된다.

강 행장은 이날 주총에서 “첫 번째 임기 동안 국민은행의 관리 역량과 자산 건전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며 “두 번째 임기에는 글로벌 종합금융회사의 위상을 다져 아시아 금융시장의 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그가 개선된 자산건전성을 무기로 ‘공격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국민은행의 3분기(7∼9월) 실적 발표에서 강 행장은 “증권사 인수 및 신설은 올해 안에 결정될 수 있다”며 “외환은행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증권사 이외에도 (보험사 등) ‘볼 만한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전환, 노조와의 관계 개선, 해외시장 개척 등도 새 임기 중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강 행장은 경기고, 미국 다트머스대와 플레처대 대학원을 나와 씨티은행 한국지점 대표, 뱅커스트러스트그룹 한국 대표, 도이체은행 한국 대표, 서울은행장 등을 지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