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올해 시가총액 증가율…LG 69% SK 36% ‘껑충’

  • 입력 2007년 10월 2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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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G와 SK그룹의 시가총액은 크게 늘어난 반면 삼성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시가총액은 국내 증시 시가총액 증가율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의 시가총액은 연초(1월 2일 종가 기준) 37조6000억 원에서 19일 현재 63조6000억 원으로 26조여 원이 늘어 증가율은 69%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시가총액이 8조8000억 원에서 13조2000억 원으로 증가한 것을 비롯해 LG필립스LCD, LG화학, LG석유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이 소폭 줄었지만 올해 7월 ㈜SK가 ㈜SK와 SK에너지로 분할 재상장된 후 두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가 19일 현재 23조9000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연초 39조3000억 원에서 53조3000억 원으로 36% 늘었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등이 약진했지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03조1000억 원에서 88조8000억 원으로 약 14조 원 줄면서 그룹 시가총액이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기아차그룹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진으로 시가총액이 연초 36조3000억 원에서 40조 원으로 10%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전체의 시가총액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31%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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