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글로벌 톱10 투자은행 2020년까지 달성할 것”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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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글로벌 톱 10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나겠다.”

삼성증권은 19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이 같은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2020년까지 자기자본 15조 원, 매출 연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배호원(사진) 삼성증권 사장은 “‘톱 10’은 단순한 순위의 의미를 넘어 인력, 기술, 경영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성장 전략으로 △프라이빗 뱅킹(PB) 시장지배력 확대 △트레이딩 및 자기자본투자(PI) 확대 △IB업무 활성화 △적극적인 해외 진출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주식 매매 중개와 PB를 비롯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편중돼 있는 수익구조를 바꿔 IB와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PB와 IB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설명이다.

PI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해외 사업 때 공동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중을 늘리기로 했으며 IB 부문은 성과 보수 체계의 혁신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앞으로 2, 3년 내 국내 각 사업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한 뒤 중국 인도 베트남 홍콩 등지에서 자회사 신설과 현지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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