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열광하는 그차, 갖고 싶은 이유가 있다

  • 입력 2007년 10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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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을 웃도는 차량이 즐비한 수입 자동차 가운데에도 ‘숨은 진주’가 있다. 이들 차종은 ‘톡톡 튀는 디자인’과 ‘운전하는 재미’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까지 자동차 선택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Must Have)’로 통하는, ‘누구나 갖고 싶어 할 만한 차’들을 골라 봤다.》

볼수록 보고 싶은 디자인 - 스포츠카와 맞먹는 힘 - 수입차지만 합리적인 가격… 3박자 다 갖춰

○ 평일엔 출퇴근용, 주말엔 스포츠카…폴크스바겐 ‘골프GTI’

골프GTI는 자동차의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우선 힘이 장난이 아니다. 배기량이 2000cc이지만 터보 FSI엔진을 달아 최고 출력이 200마력에 이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6.9초로 웬만한 스포츠카에 맞먹는다.

넘치는 힘을 조절하는 능력도 뛰어난 편. 특히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한 6단 DSG기어는 웬만한 숙련 수동기어 사용자들보다도 기어 변속이 빠르다.

핸들을 살짝만 틀어도 즉각 반응하는 ‘전동식 파워 핸들’ 덕분에 운전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속력이 좋은 차들은 연료소비효율이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도심 주행에서도 L당 8∼9km는 거뜬하다. 이 차의 공식 연료효율은 L당 12.0km이다.

무엇보다 큰 매력은 이 같은 재능을 두루 지녔으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 부가세를 포함해 4090만 원으로,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독일 등 현지에서 팔리는 가격과 비교하면 ‘거품’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눈에 띄는 디자인 미니 ‘쿠퍼’

쿠퍼는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은 되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너무 튀는 디자인은 금방 식상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쿠퍼만큼은 예외다. 2005년 국내에 선보여진 이후 지난해 667대, 올해 들어 9월까지 723대로 판매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쿠퍼는 바깥에서 본 느낌과 실제 타 본 느낌이 전혀 다르다. 겉으로 볼 때는 ‘그저 예쁘게 생긴 차’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시속 150km가 넘는 고속 주행에서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뚝심’도 있다. 배기량 1600cc에 터보엔진을 달아 최고출력이 175마력에 이른다.

쿠퍼가 3440만 원, 쿠퍼S는 3970만 원으로 3000만 원대 수입차를 소유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 성능 대비 가격 뛰어난…인피니티 ‘G35’

G35 역시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 주행성능을 두루 갖췄다. 하지만 무엇보다 성능 대비 가격을 최고의 장점으로 내세울 만하다.

G35는 닛산의 4세대 VQ엔진을 달아 315마력의 폭발적 파워를 지녔다.

하지만 이 차의 가격은 4750만 원(스포츠 버전 4980만 원)이다. 렉서스와 BMW의 300마력대 경쟁차종 가격은 7000만 원에서 1억 원에 이른다.

디자인도 손색이 없다. 일반적으로 후륜 구동 차량은 뒷좌석이 협소한 게 흠이지만 G35는 후륜 구동이면서도 성인이 앉아도 넉넉한 여유가 있다.

이와 함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해 차 안에서 나만의 콘서트홀을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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