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세계증시 동조화, 하반기 들어 더 뚜렷해져”

  • 입력 2007년 10월 8일 03시 00분


올해 7월 이후 국내 증시와 세계 주요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더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7월 초부터 이달 5일까지 코스피지수와 미국, 일본, 중국 주가지수의 일일 변동률을 비교한 결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와의 상관계수(0.76)가 가장 높았고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0.56)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38)가 뒤를 이었다.

상관계수는 ―1에서 1 사이의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비교 대상과의 동조화가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0.5 이상이면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본다.

올 상반기(1∼6월) 상관계수는 닛케이평균주가(0.68), 다우존스산업지수(0.47), 상하이종합지수(0.12)로 조사돼 하반기 들어 국내와 해외 증시의 동조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반기 들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증시와 일본 증시의 상관계수가 가장 높은 것은 양국의 산업구조가 유사한 데다 증시 개장시간이 같아 해외 증시 동향에 함께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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