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4일 자사 재무설계(FP)센터 고객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유 자산이 30억 원 미만인 사람은 추가 투자 의욕이 강한 반면 30억 원 이상인 사람은 상속과 증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금까지 금융과 부동산 투자로 많은 수익을 낸 사람일수록 자산가격의 추가 상승이 어렵다고 보고 ‘부(富)의 대물림’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8억 원 이상∼10억원 미만 자산가는 금융 투자(41.6%)와 부동산 투자(23.5%) 관련 내용에 관심을 보인 반면 상속 및 증여를 꼽은 비율은 10.2%에 그쳤다.
자산 10억 원 이상∼30억 원 미만의 자산가 중에서도 자산의 추가 증식을 위해 금융투자와 관련된 컨설팅을 원하는 사람이 29.5%로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자산이 3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상속 및 증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았다. 상속과 증여에 가장 관심이 많다고 답한 비율은 △자산 3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 37.3% △5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 35.0% △100억 원 이상 35.3%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별 재무컨설팅 관심 분야 | |||||
- | 10억 원 미만 | 10억 원 이상∼30억 원 미만 | 3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 | 5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 | 100억 원 이상 |
1위 | 금융(41.6%) | 금융(29.5%) | 상속증여(37.3%) | 상속증여(35.0%) | 상속증여(35.3%) |
2위 | 부동산(23.5%) | 상속증여(22.5%) | 금융(22.7%) | 금융(18.8%) | 금융(23.5 %) |
3위 | 상속증여(10.2 %) | 부동산(20.9%) | 세금(15.5%) | 세금(13.8%) | 부동산(20.6%) |
자료:삼성생명 |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