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 관심, 상속증여>투자

  • 입력 2007년 10월 5일 03시 01분


코멘트
고액 자산가들은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보다는 상속과 증여에 더 큰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4일 자사 재무설계(FP)센터 고객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유 자산이 30억 원 미만인 사람은 추가 투자 의욕이 강한 반면 30억 원 이상인 사람은 상속과 증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금까지 금융과 부동산 투자로 많은 수익을 낸 사람일수록 자산가격의 추가 상승이 어렵다고 보고 ‘부(富)의 대물림’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8억 원 이상∼10억원 미만 자산가는 금융 투자(41.6%)와 부동산 투자(23.5%) 관련 내용에 관심을 보인 반면 상속 및 증여를 꼽은 비율은 10.2%에 그쳤다.

자산 10억 원 이상∼30억 원 미만의 자산가 중에서도 자산의 추가 증식을 위해 금융투자와 관련된 컨설팅을 원하는 사람이 29.5%로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자산이 3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상속 및 증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았다. 상속과 증여에 가장 관심이 많다고 답한 비율은 △자산 3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 37.3% △5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 35.0% △100억 원 이상 35.3%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별 재무컨설팅 관심 분야
-10억 원 미만10억 원 이상∼30억 원 미만3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5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100억 원 이상
1위금융(41.6%)금융(29.5%)상속증여(37.3%)상속증여(35.0%)상속증여(35.3%)
2위부동산(23.5%)상속증여(22.5%)금융(22.7%)금융(18.8%)금융(23.5 %)
3위상속증여(10.2 %)부동산(20.9%)세금(15.5%)세금(13.8%)부동산(20.6%)
자료:삼성생명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