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M&A규제 대폭 완화” 김용덕 금감위원장

  • 입력 2007년 9월 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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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7일 “금융회사의 대형화를 위해 인수합병(M&A)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스포럼 조찬 강연에서 “M&A를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확충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은행이나 보험권에 비해 구조조정이 미흡했던 증권산업의 경쟁을 촉진해 투자은행으로 발전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에 따라 여러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결정이 어렵다”며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정된다면 매각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문제에 대해선 “글로벌 과잉 유동성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불안 요인으로 사태가 확산됐다”며 “각국의 감독기구가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논의해 합의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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