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린터-디지털캠코더-디카, 차세대 ‘효자 상품’

  • 입력 2007년 9월 4일 03시 05분


코멘트
‘프린터, 디지털 캠코더, 디지털카메라’가 삼성전자의 3대 차세대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해 5일 끝나는 영상음향(AV)멀티미디어 전문 전시회인 ‘IFA 2007’을 계기로 이들 제품군의 약진이 예상된다.

이들 3개 제품은 최고경영자(CEO)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중에는 경쟁자가 별로 없어 ‘안방 싸움’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은 최근 “3대 제품의 일류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제품이 세계 일류가 되는 데에는 난관도 적지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한 고화질(HD) 캠코더 ‘VP-HMX10C’ 등 ‘맥아더 시리즈’를 내세워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의 디지털 캠코더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5년 10.1%, 지난해 9.8%로 세계 5위권 수준. 소니, JVC,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로 이뤄진 3강 체제를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관건이다.

프린터는 3대 제품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 점유율이 1분기(1∼3월) 12.7%에서 2분기(4∼6월) 17.1%로 급상승했다. 2분기 독일에서 4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 지역에서의 약진이 돋보인다.

삼성테크윈은 고속 손떨림 방지 기술과 감성 디자인 등으로 무장한 블루(VLUU) 시리즈 디카제품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베를린=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