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 잔액 20조원 돌파

  • 입력 2007년 8월 6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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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으로 저리의 은행 예금계좌에 묶여 있던 돈이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이동하면서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섰다.

CMA는 은행 예금처럼 입출금이나 이체가 자유로운 동시에 고객 자금을 머니마켓펀드(MMF)나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고수익 상품에 투자해 금리가 높은 증권사 금융상품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CMA 잔액은 지난해 12월 8조6000억 원에서 올 7월 말 21조1000억 원으로 145% 증가했다. 계좌 수도 지난해 144만 개에서 7월 325만 개로 125%가량 늘었다.

올해 들어 CMA 잔액은 월 평균 1조7000억 원, 계좌 수는 25만 개씩 증가하고 있어 연말경에는 잔액 30조 원에 계좌 수는 450만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CMA 금리(연 4.2∼4.6%)가 은행 보통예금 금리(연 0.1∼0.3%)보다 약 4%포인트가량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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