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20원대 붕괴…연중 최저

  • 입력 2007년 7월 3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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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7개월만에 처음으로 910원대로 떨어졌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70원 떨어진 9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인 작년 12월7일 913.80원 이후 처음으로 91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떨어진 91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918원선으로 밀렸다.

오후들어 한동안 918원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매물 증가로 917.10원으로 저점을 낮춘 뒤 차익성 매수세 유입으로 918원선을 회복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약세와 주가 급등 영향으로 환율이 920원선 아래로 밀렸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금리동결 전망과 런던내 테러 시도 여파 등 악재 부담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주가가 다시 1800선을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인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도를 주도했고 중공업체 수주 호조 소식에 자극받은 수출업체들도 매도세에 가담하면서 은행권 손절매도가 촉발됐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749.20원을 나타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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