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IHQ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발행물량의 91%인 196만784주를 100억 원(주당 51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IHQ가 가지고 있는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 엔트리브소프트의 주식 126만720주(51%)를 201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미국 어스링크와의 현지 합작법인 힐리오에도 1억 달러 이내에서 증자를 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유상증자 및 지분 인수와 관련해 “영상 콘텐츠 사업과 게임 개발을 강화하고 SK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전도연 등 90여 명의 연예인이 소속돼 있는 IHQ는 SK텔레콤이 2005년 2월 제3자 배정방식으로 800만 주를 144억 원에 인수한 뒤 이듬해 9월 SK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힐리오는 SK텔레콤과 미국의 어스링크가 각각 2억2000만 달러를 투자한 이동통신업체다. 어스링크도 올해 안에 힐리오에 5000만∼1억 달러를 더 투자할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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