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인정하는 직원’CEO 97%가 선호

  • 입력 2007년 7월 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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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실패를 성공의 불가피한 조건으로 생각하며 이를 숨김없이 보고하는 직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부터 29일까지 CEO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정보사이트 ‘SERI CEO’를 통해 국내기업 CEO 33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1.9%의 CEO가 “기업이 성장하려면 실패는 피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실패 경험이 기업 성장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응답자는 18.6%에 불과했다.

특히 조사 대상 CEO 가운데 97%가 자신의 실패를 숨김없이 보고하는 직원을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자신들 또한 사업이 존폐의 위기에까지 몰리도록 한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중대한 실패를 경험한 CEO의 비율은 63.8%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CEO의 81.7%는 지금도 자신의 실패를 직원들에게 사실대로 공개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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