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749원…9년 8개월 만에 최저

  • 입력 2007년 6월 2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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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9년 8개월 만에 100엔당 740원대로 내려앉았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00엔당 749.45원으로 거래를 마쳐 750원 선이 무너졌다.

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0월 8일(100엔당 747.94원) 이후 9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엔 환율의 가파른 하락은 국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말 100엔당 800원 선으로 떨어진 원-엔 환율은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하며 14일 100엔당 760원 선이 무너진 바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저금리의 엔화 자금을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영향으로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하락한 달러당 927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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