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비정규직 5천명 정규직으로 전환

  • 입력 2007년 6월 19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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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캐셔 등 비정규직 직원 5000여 명을 8월11일부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주 5일, 40시간의 연봉제로 근무체계가 변경되고 상여금과 성과급을 성과에 연동해 받게 되며 휴가도 연 3일에서 5일로 늘어난다..

종전에는 시급제에 주6일, 36시간 근무였으며 상여금과 성과급은 정액제로 받았다.

또 본인에게만 적용됐던 의료비 지원이 배우자, 미혼자녀 등 직계가족까지 확대되며 한정 적용되던 경조사 및 학자금 지원 등 복리후생도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된다.

대부분 캐셔들인 비정규직 직원들은 당초 1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신분이었으나 지난해 8월 무기고용 신분으로 바뀌어 정년 만 55세를 적용받게 됐으며 이번에는 정규직이 된다.

신세계는 이번 조치로 인해 비정규직 직원들이 20% 이상의 소득 증가 효과를 누리며 사측은 연간 150억원의 비용 부담을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신규 채용 방식이 아니고 정규직 전환이므로 그동안 근속 연수가 모두 인정되고 연봉 책정시에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직무급제를 도입한 이랜드그룹의 홈에버가 팀장 등 추천과 면접 등을 거쳐 선별 채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과는 대비된다.

신세계는 "윤리경영을 내세우는 회사로서 일부를 골라 정규직으로 바꾸어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봤으며 처음부터 모두 다 해주는 것이 원칙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학 학자금이 연 700만원까지 지원되고 가족들의 의료비가 나오는 점 등에서 캐셔직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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