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대비 원화 환율 이틀연속 하락…9년8개월 만에 최저치

  • 입력 2007년 6월 15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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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원화가치는 상승)하면서 전날에 이어 다시 9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2.39원 내린 100엔 당 754.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7년 10월16일(754.8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엔 환율이 떨어진 것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약세인 반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일본은 저금리 기조로 해외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엔캐리트레이딩' 현상이 계속되지만, 한국은 조선업이 호황을 누리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해외투자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8포인트(0.17%) 오른 1,772.26으로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59포인트(2.25%) 상승한 800.61에 장을 마쳐, 2002년 4월23일 이후 약 5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800선을 넘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102조1878억 원으로 사상 첫 100조 원을 돌파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금융소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삼성증권(5.01%) 우리투자증권(5.87%) 키움증권(9.17%) 등 증권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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