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휘발유값 사상 최고 될듯

  • 입력 2007년 6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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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월평균 휘발유 값(L당)은 1월 1410.72원에서 5월 1537.64원으로 9.0%(126.92원) 올랐다. 경유 값도 1월 1170.16원에서 5월 1238.50원으로 5.8%(68.34원) 상승했다.

석유협회 측은 “한국이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미국과 중동지역의 원유 정제시설 가동 차질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5월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서 휘발유는 지난해 8월의 배럴당 81.30달러보다 높은 88.94달러에 거래됐다. 통상 국제 휘발유 가격은 2주 뒤 한국의 소비자가격에 반영된다.

이런 추세라면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8월의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L당 휘발유 1545.01원, 경유 1298.39원)이 이달 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유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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