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개선 아이디어… 민간인이 공무원보다 낫네"

  • 입력 2007년 6월 12일 17시 08분


"공기업 개선 아이디어는 역시 민간인이 공무원보다 낫네."

기획예산처는 최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 13건을 선정해 향후 관련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최우수 아이디어로는 '지역 특색에 맞는 최적의 작물과 재배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농업정보서비스 제공 방안'이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현재 한국농촌공사 농업진흥청 기상청 등에서 분산 제공하고 있는 토양, 강수량 등 농업 관련 핵심 정보를 한데 묶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예산처는 "토양, 강수량, 작물 정보 등을 한꺼번에 담는 '적합도 지도'를 작성해 농민이 이 곳에서 특정 지역을 입력하면 계절별로 재배하기 적합한 작물을 보여주도록 하자는 것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인 만큼 고령 농민을 위한 전화 서비스도 별도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50만 원이 주어진 우수작에는 예상 전기요금을 휴대전화 메시지로 미리 통보해 절전을 유도하도록 하는 등 행정편의주의를 개선해 국민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들이 선정됐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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