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최대 관심사는 ‘한미FTA’

  • 입력 2007년 6월 1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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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취업시장의 최대 이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의 고용시장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커리어는 최근 구직자 1875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구직자들은 ‘한미 FTA 이후 고용시장 전망’(20.4%)과 ‘채용시장 손수제작물(UCC) 열풍’(17.9%), 상반기 취업경쟁률 116 대 1(15.7%) 등을 주요 뉴스로 꼽았다.

커리어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미 FTA 이후 고용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한 결과 ‘한미 FTA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5.9%,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자가 33.3%로 구직자들의 전망이 엇갈렸다”고 밝혔다.

올해는 또 채용시장에도 UCC 열풍이 불었다. 인사 담당자의 62.8%가 ‘같은 조건이라면 문서 이력서보다 UCC 이력서를 선호한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상반기 취업 경쟁률도 관심사. 상반기 공채 기업의 평균 경쟁률이 116 대 1인 가운데, 공기업 경쟁률은 무려 145 대 1을 기록해 식지 않는 공기업 취업 열기를 반영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취업시장에는 ‘헬리콥터 부모’라는 신조어가 유행했다. 헬리콥터처럼 자녀의 주변을 맴돌며 간섭을 멈추지 않는 부모를 뜻하는 말. 커리어에 따르면 20대 구직자의 68.7%가 구직 활동에서 부모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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