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리덤타워, 외장재는 한국산으로

  • 입력 2007년 6월 9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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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로 붕괴된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들어서는 ‘프리덤 타워’에 한국 중견 금속업체가 만든 알루미늄 외장재가 들어간다.

신양금속공업은 8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본사에서 미국의 커튼월 업체인 벤슨사(社)와 프리덤타워 외장재로 쓰일 알루미늄 1600t(1500만 달러)을 2009년 8월까지 납품하는 내용의 공급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신양금속은 최근 프리덤타워 알루미늄 외장재 국제 공개입찰에 참여해 중국과 싱가포르 업체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냈다.

2012년 완공 예정인 프리덤타워는 미국이 독립한 해를 기념해 1776피트(541m) 높이의 108층짜리 본관과 60층짜리 건물 2개, 50층짜리 건물 1개로 구성되는데 신양금속은 본관 건설에 필요한 알루미늄 외장재 전량을 공급한다.

하장홍 신양금속 대표는 “세계 최대 커튼월 시공업체인 벤슨사와 2001년부터 모두 17개 프로젝트에서 3000만 달러 규모의 납품계약을 해 왔다”며 “그동안 수행한 공사에서 보여 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계약을 따냈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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