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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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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화로 보험상품 수준 높아질 것”
개정안은 상장 예정 기업의 성격이 주식회사인지를 판단할 때 이익 배분 여부만 따지지 말고 법적 성격과 운영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생보사들이 자산재평가이익 배분방식을 둘러싼 논란에 휘말리지 않고 상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감위는 생보사 상장에 따라 △자금 조달경로 다양화 △기업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 △보험상품의 질 향상 △증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금은 생보사들이 자금 조달 때 보험료 수입과 은행 대출에 의존하고 있지만 상장 후에는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이 가능해져 재무구조가 더 건전해진다.
주주에게 기업재무 및 경영상황을 수시로 알려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문 인력을 확보하거나 다른 기업을 인수해 대형화를 추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지금은 생보사들이 비슷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앞으로는 대형화된 업체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상품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차 부채 문제 해결도 기대’
미래에셋, 동양, 금호, 대한생명 등 4개사는 설립연수, 자기자본, 매출액, 경영성과, 감사의견 등 5가지 상장요건 가운데 경영성과 항목에서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올 9월,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9월, 동양생명은 내년 12월경 상장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생보사 가운데 교보생명이 가장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생보사인 삼성생명이 상장하면 삼성자동차 채권단과 삼성그룹 사이에 진행 중인 삼성차 부채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보험소비자연맹 등 일부 시민단체는 상장규정 개정안 승인에 반발하며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과 나동민 상장자문위원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삼성생명 70만 원대…교보생명 20만 원대
■ 상장 때 주가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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