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하이닉스 하도급 분규, 공장증설 계기 대화 실마리

  • 입력 2007년 4월 10일 06시 52분


코멘트
하이닉스 매그나칩 반도체 하청지회 노사 문제(하이닉스 하청지회 문제)가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 증설이 확정된 것을 계기로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 하청지회 문제는 2004년 12월 15일 하이닉스와 매그나칩 반도체의 하청업체 노조가 불법 파견 중단과 원청업체 교섭 등을 촉구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이후 하이닉스 매그나칩 반도체의 3개 하청업체가 직장을 폐쇄했고 원청업체는 하청업체와의 도급 계약을 해지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그러나 최근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이 확정되고 하이닉스 새 사장에 김종갑 씨가 취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충북도가 해결에 적극 나서고 노조 측도 유연성을 보이겠다는 태도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 노영민 위원장(청주 흥덕을)은 5일 오후 김종갑 사장을 만나 노조원들의 협력업체 재취업과 위로금 상향 지급 등을 제시하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노총 충북지역본부 조원기 비정규사업부장은 “현재 정부와 민노총 간에 장기 투쟁 사업장에 대한 큰 틀의 교섭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