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부동산대책' 발표후 강남 재건축 시가총액 1조 하락

  • 입력 2007년 3월 23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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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부동산대책' 발표 후 서울 강남지역 4개 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들 4개 구의 재건축 아파트 8만3036채의 현재 시가를 모두 더한 총액은 79조3057억 원으로 올해 1월 11일(80조3174억 원)보다 1조117억 원 감소했다.

4개 구 가운데 송파구의 시가총액이 18조372억 원에서 17조6106억 원으로 4266억 원 떨어져 가장 많이 줄었다.

강남구는 시가총액이 3063억 원(27조5230억 원→27조2167억 원) 감소했으며 강동구(13조670억 원→12조8400억 원)와 서초구(21조6902억 원→21조6384억 원)는 각각 2270억 원, 518억 원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정부의 규제 강화와 보유세 부담 증가로 최근까지 10주 연속 하락했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재건축 아파트가 중복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규제와 분양가 상한제까지 더해 타격을 받았다"며 "보유세 부담이 현실화하면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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