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경영 복귀'…두산중공업 증기이사 선임

  • 입력 2007년 3월 16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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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중공업 등기이사로 선임돼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두산그룹은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 전 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을 각각 두산중공업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박용성 전 회장은 2005년 11월 이른바 '형제의 난'을 책임지고 그룹 회장 직에서 사퇴한 뒤 15개월여 만에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그는 조만간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출돼 사실상 그룹을 총괄할 전망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이성희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사내 이사로 선임됐으며 사외이사로는 이건웅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 원장, 김종상 세일세무회계법인 대표, 박정규 박정규법률사무소 대표가 각각 임명됐다.

한편 이날 주총은 박 씨 일가의 경영복귀를 반대하는 경제개혁연대 등 일부 주주들의 반발로 한때 정회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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