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2.2% 상승

  • 입력 2007년 3월 2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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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제수용품 가격 상승과 집세 상승 등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 1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3.5(2005년=100)로 지난 1월보다 0.7%, 전년 동기보다는 2.2%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비로 지난 12월 2.1%였다가 1월에는 1.7%로 내려앉으면서 6년8개월만에 1%대로 떨어졌으나 1개월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부문별로는 설 제수용품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농축수산물이 전달보다 3.6% 올랐고 특히 귤은 전달보다 33.4%, 풋고추는 26.4%, 감은 25.0%가 각각 상승하면서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자동차용 LPG가 전달보다 6.5% 올랐고 금반지도 2.5% 상승하는 등 전달보다 0.2% 높아졌다.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는 봄방학과 신학기 개학을 앞둔 수요 등의 영향으로 가정학습지가 전달보다 8.3%, 단체여행비는 해외여행의 경우 6.6%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집세의 경우 전세가 전달보다 0.2%, 전년동기보다는 2.0%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0.2%, 전년동기보다는 1.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도 전달보다 0.8%, 전년동기보다는 2.4% 오르는 등 지난 1월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전월대비 각각 2.3%, 0.4%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2%, 전월대비 5.8% 상승했다.

전달보다 물가가 하락한 품목은 상추(-16.0%), 이동전화데이터통화료(-6.4%), 배추(-4.5%), 국제항공료(-2.8%) 등이었다.

허진호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2월에는 설 제수용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소폭 반등했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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