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7개월 만에 하락세

  • 입력 2007년 3월 2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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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이번 주(2월26일~3월2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4% 떨어졌다고 2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값이 떨어지기는 지난해 8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27%) 송파구(-0.22%) 양천구(-0.16%) 강남구(-0.09%) 용산구(-0.03%) 순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만 따로 보면 송파구는 0.85%, 강동구는 0.65%, 강남구는 0.46% 하락했다.

실제로 송파구 신천동 장미1·2차 아파트는 30~40평형대가 지난해 말보다 5000만 원 가량 떨어진 가격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도 30평형대를 중심으로 2000만 원 가량 값이 내렸다.

부동산114는 "대출 규제가 강해지고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를 뼈대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냉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는 이사철을 맞아 중소형 평형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매가가 각각 0.05%, 0.04% 올랐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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