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의 힘’… 싱가포르와 작년 발효 후 무역흑자 56% 급증

  • 입력 2007년 3월 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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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한국-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싱가포르에 대한 한국의 수출이 크게 늘고 대(對)싱가포르 무역흑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싱가포르 FTA 발효 이후 10개월(2006년 3∼12월) 동안 한국의 대싱가포르 수출액은 81억200만 달러로 발효 전 10개월(2005년 5월∼2006년 2월)의 67억5700만 달러에 비해 19.9%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35.1%) 철강 판(35.2%) 선박(23.9%)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한국이 싱가포르에서 수입한 금액은 발효 전 10개월의 47억3400만 달러에서 발효 후 10개월간 49억4300만 달러로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발효 전 10개월간 20억2300만 달러였던 한국의 대싱가포르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발효 후 10개월간 31억5900만 달러로 56.2%나 늘었다.

또 싱가포르의 한국에 대한 투자액은 발효 전 3억1400만 달러에서 발효 후 4억4300만 달러로 41.1% 증가했으며 한국의 대싱가포르 투자액은 4억100만 달러에서 3억1800만 달러로 20.5% 감소했다.

양국 사이의 방문객 수도 늘었다.

지난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한국인은 총 45만4700명으로 2005년보다 24.8% 증가했고 한국을 찾은 싱가포르인은 2005년 6만4800명에서 지난해 7만1000명으로 9.6% 늘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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