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본서도 10년 무상수리

  • 입력 2007년 2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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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품질보증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 일본법인인 현대저팬은 22일부터 ‘신차 등록일로부터 10년간’ 또는 주행거리가 10만 km에 이를 때까지 엔진과 변속기(트랜스미션)의 고장을 무상으로 고쳐 주는 ‘특별보증제도’를 시작했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 중인 6개 차종이 모두 보증 대상이다.

현대저팬은 엔진과 변속기 외의 다른 장치와 부품의 고장에 대해서도 등록일로부터 5년 또는 주행거리 10만 km 범위 안에서 무료로 수리해 주기로 했다. 현대저팬은 보증 기간이 대부분 3년인 다른 수입차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001년에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2005년에는 쏘나타의 TV광고 모델로 인기배우 배용준을 기용해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쳐 왔다.

현대저팬의 판매량은 2004년 2574대를 정점으로 2005년 2295대, 지난해 1651대로 줄었으나 올해는 300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1998년 미국에서 특별보증제도를 도입한 이후 판매량이 5배로 늘어난 바 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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