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를 내편으로 만들려면 ‘관심’을 가져라

  • 입력 2007년 2월 8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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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들이 꼽는 이상적인 직장상사로 ‘업무능력이 뛰어난 선배’보다 ‘인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선배’가 꼽혔다는 조사결과가 최근 인터넷에 소개돼 공감을 자아낸 바 있다. 행복한 직장생활은 상사와 어떤 인간관계를 맺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직장상사를 나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만드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취업사이트 파워잡과 휴먼네트워크 연구소는 공동으로 최근 직장인 545명을 대상으로 인맥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상사와의 가장 강력한 인간관계 형성요소로 ‘관심’(30.3%)이 뽑혔다고 8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인내’(22.7%), ‘존경’(15.2%), ‘헌신’(14.4%), ‘미소’(9.1%), ‘칭찬’(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담당한 파워잡은 “부하직원도 상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싶은 것처럼 직장상사도 부하직원으로부터 관심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2위인 인내 역시 참을 인자 세 개면 자칫 악화될 수 있는 인간관계를 급반전 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이 퇴사하거나 또는 퇴사하려고 했던 직접적인 이유에도 ‘인간관계’(35.6%)가 1위였다. 그 다음으로는 근무여건(25.8%), 비전(20.5%), 보수조건(1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계기로 인간관계를 발전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을까. 조사결과 응답자의 43%가 인간관계가 급진전하게 되는 계기로 신뢰를 꼽았다. 이어 협력은 32.6%, 상대로부터의 도움이 16.0%, 호의가 12.1%를 차지했다.

‘ㅍ’으로 시작하는 인맥형성 요소의 질문에는 응답자의 34.1%가 ‘패(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브랜드)’라고 답했다. 이어 ‘필(공감)’이 23.5%, ‘판(내가 속해있는 사회)’이 16.7%, ‘펀(즐거움)’이 6.8%를 차지했다. 이밖에 ‘편(내 편을 만들거나 혹은 상대방의 편이 되는 것)’, ‘폼(이미지)’, ‘품(발품)’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직장인들의 74.2%는 회사에서 직장동료들과 9시간 이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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