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영]한국투자증권, 중국-베트남 우수기업 집중 투자

  • 입력 2007년 2월 7일 02시 55분


‘중국과 베트남 투자를 동시에.’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선보인 ‘한국월드와이드 차이나베트남 주식형 펀드’는 중국과 베트남의 우수 기업에 집중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된 투자상품이다.

한국증권은 “총투자자금의 90%를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10%는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며 “해외 투자자금의 70%는 중국에, 30%는 베트남으로 배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금에 대해서는 환헤지(위험회피)를 한다.

중국 투자는 세계적 인덱스 전문기관인 파이낸셜타임스주가지수(FTSE)가 제공하는 중국 관련 ‘펀더멘털 인덱스’에 기초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경제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중국 증시는 급등세를 탔다.

한국증권은 “베트남에서는 시장 지배력이 있는 독과점 기업, 전력, 통신, 에너지 등 안정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한국의 1970, 80년대와 비슷한 경제 상황인 만큼 성장성이 높은 건설, 무역, 수출관련주 등도 관심 업종”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 현재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8.2%로 필리핀(117%) 태국(67%) 말레이시아(141%)에 비해 크게 낮다.

또 국영기업의 민영화가 속속 이뤄지고 있어 한동안 베트남 자본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증권은 “베트남은 1986년 경제개방정책 시행 이후 사회, 정치, 경제 분야 개혁에 이어 최근에는 자본시장까지 적극적인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현대화·공업화를 목표로 인프라 구축,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국영기업 개혁 등 시장 우호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등 좋은 투자여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국증권 상품개발부 윤동섭 부장은 “중국과 베트남은 비슷한 경제성장 궤적을 그리면서도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며 “두 국가에 대한 투자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은 한국투신운용이 하고, 가입 90일 이후엔 환매 수수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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