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ravel]브랜드이야기/107년 장인 혼의 결정체, 아우디

  • 입력 2007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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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기술의 제왕!

네 개의 링.

반지의 제왕이 아니다. 세계 고급 자동차 시장의 왕좌에 도전하는 아우디.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브랜드’다.

아우디는 장인정신의 결정체다. 로고에서부터 기술에 대한 믿음이 드러난다. 1932년 4개의 자동차 생산업체가 모인 ‘아우토 우니온(Auto Union)’이 아우디의 전신. 기술과 기술의 만남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창립자 아우구스트 호르히 박사가 강조한 기업철학도 보다 나은 기술을 향한 도전과 성취였다. 1901년 아우디가 처음으로 내놓은 자동차는 최초의 샤프트(차의 축) 구동방식 차량. 지금은 보편적인 기술이지만 아우디는 첫 작품부터 진보된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아우디의 슬로건 ‘기술을 통한 진보’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107년 역사 동안 일관되게 지켜온 정신이다. 상업적 목적을 넘어 자동차 발전에 기술력으로 기여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알루미늄으로 차체를 만드는 기술인 ASF(Audi Space Frame), 직분사 디젤엔진 TDI, 자동차 충돌 및 풍동실험…. 수많은 자동차 기술이 아우디를 통해 태어났다.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극한의 자동차 경주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아우디=기술’의 등식을 다시금 보여 줬다. 르망 레이스는 13.65km의 서킷을 24시간 쉬지 않고 주행해 자동차의 내구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2000∼2002년 3연속 우승에 이어 2004, 2005년에도 우승. 2006년엔 아우디 R10 TDI가 우승해 디젤 레이싱 카 최초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멈추지 않는 기술의 진화. 4개의 링은 지금도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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