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할게, (무료로) 초콜릿처럼 널 녹이고 싶었어

‘밸런타인데이, 사랑 고백을 도와 드립니다.’

14일은 밸런타인데이다. 연인을 위해 곱게 포장한 초콜릿을 준비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뭔가 아쉽다. 초콜릿과 함께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선물도 하고 싶고 근사하게 프러포즈도 하고 싶다.

그렇다면 유통가가 마련한 각종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도심 한복판에서 전광판으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커플 사진이 담긴 영상 편지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전광판-초콜릿 스튜디오 이용하세요

영화 속 주인공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전광판을 통해 사랑을 고백할 기회를 잡아 보자.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는 ‘라네즈 러블리 스킨십 프러포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4일까지 라네즈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리면 1등 14명을 뽑아 14일 서울 명동에 있는 전광판을 이용해 프러포즈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2등 200명은 라네즈 홈페이지 온라인 전광판을 통해 사랑을 고백할 수 있다. 모두 무료.

초콜릿 브랜드 도브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서울 용산구 용산점에 ‘도브 초콜릿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스튜디오 안에서 초콜릿으로 만든 부케, 커플링 등을 이용해 프러포즈할 수 있으며 커플 모습을 즉석에서 촬영해 무료로 사진 액자를 제작해 준다.

배스킨라빈스도 다음 달 14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랑의 메신저’ 이벤트를 열고 31명을 추첨해 온라인 전광판을 통해 공개 프러포즈하는 기회를 준다.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는 서울 강남구 논현점에 ‘프러포즈룸’을 만들어 14일까지 대여한다. 예약만 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호텔 패키지-커플링 덤으로 드려요

군대 간 남자 친구에게도 손쉽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방법이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1일까지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서 초콜릿을 1만5000원 이상 사면 군부대, 낙도 등을 비롯해 전국 어디든 무료로 배송해 준다. 우체국 택배와 연계한 서비스로 이용 고객에게 선물용 포장 박스도 무료로 준다.

경품을 내건 행사도 많다.

GS25는 16일까지 ‘아이 러브 밸런타인’ 행사를 연다. 전국 편의점에서 페레로 로쉐, 길리안, 키세스 밀크 등 초콜릿을 3000원 이상 산 뒤 영수증에 새겨진 응모 번호를 GS25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W서울워커힐호텔 로맨틱 패키지 이용권, 르네 마그리트 미술 전시회 관람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등을 준다.

하겐다즈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면 아이스크림 컵을 무료로 주는 ‘러브홀릭! 초코홀릭’ 이벤트를 열고 있다. 밸런타인데이용 커플 케이크를 새로 선보였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은 10일부터 커플이 멤버십 회원에 가입하고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40명에게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의 커플링을 준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