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다… 빠르다… 그러나 비싸다’윈도 비스타 국내 출시

  • 입력 2007년 2월 1일 02시 59분


할아버지와 어린이가 31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OS)인 ‘윈도 비스타’를 이용해 보고 있다. 윈도 비스타는 MS가 2001년 내놓은 ‘윈도 XP’를 6년 만에 대체하는 제품으로 강화된 검색·멀티미디어 기능과 화려한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할아버지와 어린이가 31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OS)인 ‘윈도 비스타’를 이용해 보고 있다. 윈도 비스타는 MS가 2001년 내놓은 ‘윈도 XP’를 6년 만에 대체하는 제품으로 강화된 검색·멀티미디어 기능과 화려한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 비스타’가 31일 공식 시판됐다.

▶본보 1월 30일자 A13면 참조
‘윈도 비스타’ 한국판 내일부터 시판

MS는 31일 한국 등 세계 70개국에서 동시에 제품 발표회를 열고 발매에 들어갔다. 한국에서는 한국MS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극장에서 제품 발표회와 체험행사를 열었다.

윈도 비스타는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PC 안의 데이터를 손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일부 인터넷 뱅킹과 게임, 전자 민원서류 발급 등 국내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지 못하고, 소매가격이 미국보다 1.5배 정도 비싸다는 점에서 논란을 빚어 왔다.

한국MS는 이날 제품 발표회에서 “비스타 메뉴의 ‘관리자 권한’ 기능을 이용하면 인터넷 뱅킹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2월 10일까지는 별도의 설정 없이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07’에서 기자들과 만나 “윈도 비스타의 시판이 궁극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윈도 비스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새로운 OS 도입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윈도 비스타의 향상된 그래픽 지원 기술은 그래픽 메모리의 수요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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