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무, CCO 산하 조직없이 독자 운영

  • 입력 2007년 1월 29일 16시 06분


코멘트
삼성전자는 29일 최근 삼성그룹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맡은 CCO(글로벌고객총괄책임자. Chief Customer Officer) 산하에 별도 조직없이 독자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 전무를 CCO에 임명하면서 그가 삼성의 제휴업체 및 고객업체들과의 파트너 관계 유지, 새로운 제휴선 모색, 신수종(新樹種)사업의 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며, 별도 조직으로 윤 부회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각 총괄 사업부에 거래선 담당이 있는 만큼 CCO에 별도 조직을 만들 경우 '옥상옥'으로 충돌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CCO는 산하에 별도 조직없이 책임과 권한을 갖고 그때 그때 해당 총괄 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이 전무의 역할은 이 회장이 직접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맡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이 회장이 GE, 소니, 마쓰시타 등 큰 거래선을 챙길 때 이 전무는 그 하위 기업들을 관리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전무가 이전에 경영지원총괄 경영지원팀 담당이었지만 CCO에 'Chief' 개념이 있듯이 각 총괄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지위를 갖고 윤 부회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