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국에 대규모 합작사 설립

  • 입력 2006년 12월 17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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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중국에서 발전소 인수와 건설, 탄전 개발을 연계한 대규모 합작사업에 나선다.

한전은 16일 중국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에서 산시성 최대 발전(發電)회사인 산시국제전력집단공사(SIEG), 도이치뱅크와 산시성의 발전소 인수와 건설, 탄광개발을 하는 자본금 100억 위안(약 1조1800억 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세우는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한준호 한전 사장과 위요우쥔(于幼軍) 산시성장 등 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작회사는 앞으로 50년간 모두 24개의 발전소를 인수하거나 새로 건설해 933만㎾의 전력 설비용량을 갖게 되며 생산된 전력은 베이징(北京) 등 중국 수도권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채굴 가능한 매장량이 총 23억t으로 추정되는 탄광 9곳을 개발, 연간 6000만t의 석탄을 생산해 발전용으로 쓰거나 수출하게 된다.

한전은 이 회사에 4300억 원을 출자해 34%의 지분을 갖게 된다. 또 SIEG와 도이치뱅크가 각각 47%, 19%의 지분을 갖는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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