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신고율 작년과 비슷할 듯…자진납부 오늘 마감

  • 입력 2006년 12월 15일 02시 58분


종부세 자진신고서 분류 분주 종합부동산세 자진 신고와 납부 마감일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세무서 직원들이 우편으로 배달된 자진 신고서를 분류하느라 분주하다. 신원건  기자
종부세 자진신고서 분류 분주
종합부동산세 자진 신고와 납부 마감일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세무서 직원들이 우편으로 배달된 자진 신고서를 분류하느라 분주하다. 신원건 기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자진 신고·납부 마감일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종부세 대상자가 3만여 명에 이르는 서울 강남구 역삼세무서와 삼성세무서 접수창구는 예상보다 한산했다.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투기를 한 것도 아니고 소득도 없는 노인에게 웬 종부세냐”며 항의하는 부류.

그러나 많은 이들은 우편이나 팩스로 ‘조용히’ 신고하고 있다고 일선 세무서는 설명했다. 납세거부 움직임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

종부세를 자진 신고, 납부하면 3%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일단 세금을 내도 3년 내에 이의신청을 하면 나중에 종부세 위헌판결이 났을 때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성기 삼성세무서장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종부세 자진신고율은 지난해(96%)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남 일대 세무사들은 ‘종부세 특수(特需)’가 실종됐다고 입을 모았다.

P 세무사는 “처음엔 종부세 상담문의가 활발했는데 분위기가 내는 쪽으로 바뀌면서 문의마저 뚝 끊겼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세무사는 “세 부담 상한선 적용과 관련해 고객들을 대신해 이의신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