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값 4년 만에 두 자릿수 오를 듯

  • 입력 2006년 12월 6일 16시 15분


올해 전국 아파트 값이 폭등해 2002년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값은 올 들어 11월까지 11.4% 올라 2002년(22.8%)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7% 급등한 가운데 강남 11개구가 24.6%, 강북 14개구가 12.6% 뛰었다. 경기지역 상승률은 24.0%로 서울보다 높았다.

6개 광역시는 울산이 12.8%로 전국 평균보다 더 올랐으며 인천은 8.2% 상승했다. 그러나 대구(1.3%)와 광주(3.5%)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부산(-0.8%)과 대전(-1.9%)의 아파트 값은 오히려 내렸다.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을 합한 전국의 전체 집값 상승률도 11월말 현재 9.6%에 이른다.

이처럼 집값이 급등하자 올해 초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부동산 전문 연구기관들의 신뢰성이 크게 떨어졌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올해 전국의 주택가격이 1.0% 안팎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또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이 공동 출연한 주택산업연구원도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2~3%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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