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하늘 위의 짝짓기

  • 입력 2006년 12월 6일 03시 00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외국 항공사와의 ‘짝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제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외국 항공사와 공동운항을 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휴가 성사되면 해당 외국 항공사의 모든 좌석을 공유할 수 있어 여행객들은 외국 항공사의 비행기를 우리나라 비행기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일 각각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 및 일본 전일본항공(ANA)과 프리세일 방식의 공동운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프리세일 방식이란 상대 항공사의 모든 좌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여행객들에게는 비행시간 예약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또 외국 비행기를 탔다고 해도 마일리지는 국적항공사로 적립되는 것도 장점.

대한항공은 9일부터 노스웨스트 항공이 운항하는 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 시애틀∼디트로이트, 시애틀∼미니애폴리스, 시카고∼디트로이트, 시카고∼미니애폴리스, 시카고∼멤피스 등 총 6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실시한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미주 지역 공동운항은 노스웨스트 항공을 비롯해 델타 항공, 콘티넨털 항공 등 3개 항공사 105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총 22개 외국 항공사와 공동운항을 실시해 149개국, 728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ANA와 한일 공동운항 구간을 전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 간 공동운항 노선은 기존 6개 노선에서 한일 간 전 노선(19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12개 항공사와의 공동운항을 통해 157개 국가, 841개 도시를 드나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업계에서 공동운항 없인 생존할 수 없는 시대”라면서 “공동운항을 통해 운수권(Traffic Right)이 없거나 비용이 많이 들어 직접 비행기를 띄울 수 없는 곳에 간접 취항할 수 있어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대한항공 공동 운항 항공사
취항 지역항공사 국적항공사
미주미국델타
노스웨스트
콘티넨털
멕시코아에로멕시코
칠레란항공
유럽프랑스에어프랑스
이탈리아알리탈리아
러시아풀코보항공
아예로플로트
체코체코항공
중동아랍에미리트에미레이트
이집트이집트에어
아프리카케냐케냐항공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항공
인도네시아가루다에어라인
베트남베트남항공
중국중국둥팡항공
난팡항공
상하이항공
에어차이나
대만차이나에어라인
일본일본일본항공
자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공동 운항 항공사
취항 지역항공사 국적항공사
미주미국유나이티드항공
캐나다에어캐나다
중동카타르카타르항공
아프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프리카항공
동남아시아싱가포르싱가포르항공
태국타이항공
오세아니아호주퀀태스항공
뉴질랜드에어뉴질랜드
중국중국에어차이나
둥팡항공
난팡항공
일본일본전일본항공
자료: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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