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식투자 급증…올해 2조 원 순매입

  • 입력 2006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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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운용에 보수적인 보험사가 올해 들어 주식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22일 “보험사가 올해 2조612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입했다”며 “지난해 9375억 원에 비해 두 배가량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주로 삼성전자 포스코 하이닉스반도체 한국전력 SK텔레콤 신한지주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등 대형 블루칩을 주로 사들였다.

보험사의 투자금액이 큰 상위 20개 종목을 기준으로 추정한 연초 대비 수익률은 18.9%.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12%(22일 종가 기준)를 크게 앞섰다.

거래소 측은 “보험사가 변액보험을 많이 팔면서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22일까지 순매입 규모가 가장 컸던 기관투자가는 투신사. 8조2263억 원어치를 순매입했지만 지난 한 해 규모인 9조4622억 원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또 은행은 2767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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