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차, 車고급강판 공동개발

  • 입력 2006년 11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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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3분의 2로 줄이고 강도는 두 배로 높인 자동차용 고급 강판을 포스코와 현대자동차가 공동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현재 생산되고 있는 현대차 차종에 쓰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기존 제품에 비해 강도는 2배로 높이고 두께는 33% 줄인 ‘1180MPa(메가파스칼)급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차와 함께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1180MPa은 mm²당 최고 120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강도로 기존 자동차에는 이의 절반에 불과한 590MPa급 강판이 사용돼 왔다.

포스코는 이 제품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해 현재 생산 중인 현대차 모델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 강판을 사용한 자동차는 강도가 높아져 안전도가 크게 개선되는 데다 무게는 가벼워져 연비가 훨씬 좋아진다.

포스코와 현대차는 지난해 초부터 이 강판 제조기술에 대한 연구를 해 왔으며 작년 말부터 프레스 가공업체인 신영금속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험 생산해 왔다.

포스코 측은 “안전과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추세에 맞춰 신제품 개발 초기부터 제조사와 협력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제품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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