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가계대출 늘어 금융위기 올 수도”

  • 입력 2006년 11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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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동환 연구위원은 5일 ‘가계대출 위험관리 대책의 필요성’이라는 보고서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금융회사 간 과당경쟁 조짐이 있다”며 “금리가 오르거나 경기가 둔화돼 가계의 원리금 상환능력이 떨어지면 대출이 부실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중 은행의 가계대출은 12조5000억 원(3.9%) 늘어 6월 말 현재 잔액이 322조 원에 이른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8조4000억 원(4.4%)이나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1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2%나 증가하는 등 비(非)은행 금융회사의 가계대출도 크게 늘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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