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 초고속인터넷 내주 매각될 듯

  • 입력 2006년 10월 27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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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통신의 초고속인터넷 부문이 조만간 매각될 예정이다.

서춘길(44) 온세통신 사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유비스타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국내 기간통신 사업자 3개 회사와의 협상이 막바지에 있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올해 8월 온세통신을 인수한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 유비스타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그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최종 타결이 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상 대상과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온세통신 인터넷 부문을 사들일 수 있는 기간통신 사업자는 하나로텔레콤과 LG파워콤, KT, 일부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등 5, 6개 정도다.

서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부문은 출혈마케팅 등 시장 경쟁이 심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입자 30만 명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온세통신으로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익을 내기가 힘들다는 것.

그러나 “다른 사업자 측에서는 30만 가입자가 갖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터넷 부문 매각이 초고속인터넷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것.

온세통신과 유비스타는 사업을 인터넷전화(VoIP)에 집중할 방침이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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