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체들 내년 잇달아 설비 확장

  • 입력 2006년 10월 20일 03시 04분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2년 내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곳에 공장을 둔 삼성토탈, 롯데대산유화, LG화학 등이 2008년까지 설비 신증설에 나서기 때문이다.

19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을 2007년 3월 1일부터 45일간 중단하고, 이 기간에 2130억 원을 투입해 생산 규모를 늘리는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산 45만 t인 현재의 에틸렌 생산 규모가 65만 t으로 늘어나게 된다. 프로필렌은 22만5000t에서 32만5000t으로 늘어난다.

또 롯데대산유화는 2008년 6월까지 6700억 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연산 65만 t인 에틸렌 생산 규모가 100만 t까지 늘어나게 된다.

삼성토탈은 내년 상반기에 설비 증설 및 정기 보수를 한다는 계획이다. 약 5500억 원이 들어가는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회사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은 현재보다 20만 t 늘어난 83만 t이 된다.

이처럼 유화업계가 공격적인 시설 투자에 나서는 것은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석유화학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에 따른 것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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